B2B 기업 홈페이지, 지금 기획해도 괜찮을까요?

기업 홈페이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이겁니다.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특히 B2B 기업이라면 상황은 더 복잡해집니다.
방문자는 있지만 문의는 드물고, 콘텐츠는 오래돼 있거나 복사해온 듯 보이며,
정작 우리 서비스를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고 있죠.

오픈컴은 지난 20년간 수천 개의 기업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그 고민의 출발점이 언제나 같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가진 장점이 홈페이지에서 왜 이렇게 안 드러나는 걸까?”

오늘은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B2B 홈페이지 기획의 실제 전략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홈페이지 목적을 명확히 정리하세요 – “예쁘게”가 목적이 아닙니다

홈페이지는 단순한 ‘회사 소개서 PDF’가 아닙니다.
고객이 ‘왜 이 회사를 선택해야 할까’를 납득하게 만드는 전략 도구입니다.

따라서, 기획의 첫 걸음은 아래 질문에 답을 정리하는 겁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방문자가 어떤 행동을 하길 원하는가?”

예시를 들어볼까요?

•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면: 데모 신청 → 연락처 수집
• 제조업체라면: 도면 다운로드 → 맞춤 제작 문의
• 컨설팅 기업이라면: 포트폴리오 열람 → 상담 신청

이처럼 목표가 명확하면 콘텐츠 구조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디자인 요청도 훨씬 뚜렷해지고, 외주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올라갑니다.

고객은 한 명이 아닙니다 – “페르소나”를 복수로 설정하세요

B2B 홈페이지가 어려운 이유는 구매 결정권자가 여러 명이라는 점입니다.
기술 담당, 예산 담당, 경영진… 각각이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 기술 담당은 스펙과 호환성
• 예산 담당은 ROI와 비용 절감
• 경영진은 레퍼런스와 미래 성장성

홈페이지에는 이들이 각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오픈컴은 항상 다음의 전략을 사용합니다:

“각 직무별 주요 질문 → 이에 대한 직접적 콘텐츠 답변”

예를 들어, “우리 기술이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나요?”라는 질문이 예상된다면,
이를 바로 설명하는 기술자료를 눈에 띄게 배치해야 합니다.

빠른 시작은 ‘잘 고른 레퍼런스’에서 나옵니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잘 기획된 레퍼런스를 분석하고 구조를 벤치마킹하세요.

하지만 단순 URL 수집은 소용없습니다.
다음처럼 구체적인 장점을 정리해보세요.

• A사의 메인 페이지는 한눈에 제품군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음
• B사의 고객 사례 페이지는 산업별로 구분돼 있어 탐색이 쉬움
• C사의 문의 폼은 3단계로 간결하면서도 세부 정보 수집 가능

이 과정을 통해 ‘우리 회사에 맞는 톤과 구조’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또한 개발사와 협업 시에도 훨씬 명확한 방향 공유가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왜 선택받아야 하는가’를 보여주세요

B2B 기업의 홈페이지는 단순히 ‘있기 때문에 만든다’가 아니라,
**‘고객이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릴 선택하게 만드는 무기’**여야 합니다.

방문자는 냉정합니다.
단 몇 초 만에 나갈지, 좀 더 머물러볼지 판단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추천합니다:

• 첫 화면: 신뢰와 전문성 강조 (로고 + 핵심 메시지 + CTA)
• 중간 섹션: 제품/서비스 특징 → 도입 시 장점
• 하단: 사례 + 전환 버튼 (상담, 다운로드, 신청 등)